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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명의와 의료 직설' - 약초학자 최진규의 건강법



우리명의와 의료직설 저자소개


저자 최진규는 1960년 경북 성주군 가야산 중턱에서 태어나 걸음마를 시작할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산과 들을 다니며 풀과 나무 이름을 익혔다. 학교보다는 산이 좋아 틈만 나면 약초꾼을 따라다녔고, 노련한 약초꾼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약초 채취에 천부적인 재능을 보였다. 목공예 기술자였던 아버지로부터 뛰어난 목공예 솜씨를 물려받았으며, 예술가적 감수성도 풍부해 한때 문학도나 화가를 꿈꾸기도 했다. 그러나 가난과 불행한 가족사, 원인을 알 수 없는 지독한 두통으로 청년기를 힘들게 보냈다. 몇 번이나 자살을 결심했지만 번번이 실패, 스무 살 무렵 죽으러 갔던 산에서 풍겨온 진한 더덕 내음을 맡고는 죽으러 왔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리고 정신없이 더덕을 캐기 시작했다. 그때‘채약 오르가슴’이랄 정도로 환희를 느껴 평생을 약초꾼으로 살기로 결심했고, 지금까지 약초에 매혹되어 살아가고 있다. 

약초꾼과 우리나라 명의의 이야기를 채록하고, 각종 고서와 의학서적 1만여 권을 탐독하는 한편, 온 산천을 헤매고 다니며 약초의 약성을 직접 실험한 끝에 국내 최고의 토종약초 전문가가 되었다. 지금도 그는 약초가 있는 곳이라면 우리나라 오지는 물론이고 중국, 네팔, 티베트, 멀리 아마존 정글까지 가리지 않고 다닌다. 

월간잡지『시사춘추』,『신시』의 기자로 활동하였고, 인천 가톨릭대학교 겸임교수, 한양대학교 전통미술원 교수를 역임했고, 고려대학교, 한서대학교 등에서 토종약초를 강의했다. 현재는 한국토종약초연구소를 설립해 후진을 양성하고 있고, 지은 책으로는『발로 찾은 우리 명의』,『토종약초 장수법』,『홍화씨 건강법』,『토종의학 암 다스리기』,『토종의학 난치병 다스리기』,『우리 비경 답사기』,『산삼보다 나은 약도라지 요법』,『약이 되는 우리 풀·꽃·나무』,『약초산행』 등이 있다.



최진규씨 관련서적


발로 찾은 우리 명의(우리나라 명의와 전통의술)

약이 되는 우리 풀 꽃 나무. 

약이 되는 우리풀 꽃 나무. 

기적의 향토명의  

내 발로 떠나는 방방곡곡 약초산행  

약이 되는 우리풀 꽃 나무 1  

약이 되는 우리풀 꽃 나무 2  

약도라지 요법(삼삼보다 나은)  

토종약초 장수법 

발로찾은 향토명의



우리명의와 의료직설 목차


01. 심선택 

배를 잘 살피면 만병을 고치는 법이오 

02. 서용진 

평생 배운 의술, 베풀 수 없는 게 한이오 

03. 김명식 

오직 실력으로 만병을 다스린다 

04. 한동규 

암을 정복했습니다 

05. 김병성 

의원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오 

06. 서재학 

난치병자 구료가 곧 중생제도 

07. 오기산 

토종약초만 고집하는 신의 손 

08. 박천수·김인택 

유황오리와 토종약초로 말기 암 다스리기 

09. 윤제홍 

풀뿌리 의술로 난치병자 구료한다 

10. 연담 스님 

온 세상 귀신이 내 양식이오 

11. 노재천 

죽을병에서 살아나 교선건강법 창안 

12. 김기현 

얼굴 없는 명의 

13. 주소금 

세 치 혓바닥으로 온갖 눈병을 고친다 

14. 정성열 

지네로 난치병 치료 

15. 박치완 

면역약침요법으로 말기 암도 물리친다 

16. 윤상철 

기공의술의 대가 

17. 권영창 

공짜로 병 고쳐주고 욕먹는 것이 요즘 형편이오



출판사 서평


http://goo.gl/nH8Ryz (교보문고)


“숨은 명의를 소개하는 이유” 

이 땅에서 5000년 동안 살아온 우리 민족은 우리만의 역사를 창조하며 우리만의 방식으로 생활했고 우리만의 의술로 살아왔다. 그렇게 유구한 세월 동안 끊이지 않고 이어져 온 우리 의술은 근대사회를 만났고, 급기야 서양의술에 밀리고 핍박받아 이제는 낯선 의술이 되어 버렸다. 그 이름을 외우기도 어려운 서양의술이 우리 생활 속으로 깊숙이 들어오자 화학약품으로 인한 피해는 말할 것도 없고 난생처음 듣는 병명도 점점 더 많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조상은 아무리 하찮은 병에 걸렸더라도 무심하게 지나가지 않았고, 또 아무리 시간이 오래 걸려도 그 약재의 성질과 효과를 확인한 다음 사용했다. 그런 경험 의술은 대를 이어서 전해져 왔고, 아직도 가늘게나마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이들을 오늘날 우리는 민간의사라 부른다. 이 민간의사란 말 속에는 초라함이 담겨 있고 외로움이 담겨 있고 무식이 담겨 있지만, 그들은 오직 인술이라는 한 가지 일념으로 수십 년을 정진했고 이제는 어떤 병이 눈앞에 닥치더라도 두려워하지 않는 경지에 이른 것이다. 

이제 우리 사회도 이들 민간의사를 서양의사 못지않게 소중하게 대접해야 할 때이다. 이들이 생활 속에서 체험하고 몸으로 체험한 의술은 이제 우리 바탕이 될 것이고 대대로 물려줄 유산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경험 의학이 잊히기 전에 하나라도 더 후세에 전하고자 이 기록을 남기고, 누구라고 이 기록을 참고해 부디 더 나은 의술로 발전시키기를 바라며 이 책을 내놓는다. 


"배를 살펴 진단하는 복진법" 지금으로부터 1700년 전에 중국 후한의 장중경(張仲景)이 쓴『상한론』은 상한(傷寒)이라는 급성열병 증상과 치료법을 경과에 따라 기술한 책이다. 이『상한론』을 근거로 한 처방을 고방이라 하고, 그 이후부터 현대까지 처방을 후세방이라 한다. 요즘 동양의학을 공부하는 사람 대부분은 후세방을 공부하기 때문에 고방은 거의 버려진 의학으로 있었는데, 이『상한론』에 통달한 사람이 바로 심선택 선생이다. 

후세방은 병이 잘 낫지 않아 여러 가지 약재를 보태다 보니 한 처방에 많게는 30∼50가지씩 쓰지만, 심선택 선생은 많아야 7∼8가지밖에 쓰지 않는다. 즉 복진법으로 정확하게 진단해서는 한 번에 병이 떨어지게 하는 처방을 쓰는 것이다. 복진법은 배를 눈으로 살피거나 손으로 눌러서 아프거나 딱딱한 곳을 찾아내는 진단법으로 오장육부의 상태는 물론이고 병이 얼마나 깊은지를 알아내는 방법이다. 심선택 선생은 이 복진법으로 어떤 병이든지 마음대로 고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고, 수많은 난치병 환자를 치료했다. 


"영적인 깨우침, 쿤달리니" 

쿤달리니는 척추 맨 밑에 있는 조그마한 분비선이다. 남자는 회음부에 있고 여자는 치골 요도 부분에 있다. 손으로 만져 보면 조그만 분비샘이 느껴지는데, 바로 여기에 무한한 영적 에너지가 감추어져 있는 것이다. 그리고 특별한 방법으로 수행하면 이 분비샘에서 잠자고 있던 에너지가 폭발적으로 나타난다. 쿤달리니는 모든 물질의 기초 에너지이다. 쿤달리니를 일깨우면 보통 사람이 보고 느끼는 것보다 더 정교하고 폭넓게 세상을 볼 수 있고, 진정한 자기 내면을 보며, 우주와 만물에 대해서도 깊은 통찰력을 얻게 된다. 이렇게 쿤달리니 수행은 궁극적으로 완전한 인간, 즉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인간이 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고유의 심신수련법이 있었고, 영적인 깨우침을 얻은 사람을 숭배하는 전통도 있었다. 실제로 우리 역사를 보면 기인이나 이인, 도인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연담 스님도 우리나라에서 오래전부터 전해 오는 쿤달리니 요가를 수행한 사람으로, 마음속에 있는 탁한 의식을 정화하고, 몸속에 들어 있는 독소나 불순물을 몸 밖으로 빼내고, 막힌 혈맥을 뚫는 등 현대의학이 포기한 온갖 난치병 환자를 고친 명의이다. 


"만명을 고치는 신기한 토종약초" 

쇠비름은 종기나 종창에 효과가 신비롭다. 길옆에 나는 것을 채취해 그늘에 말려두었다가 진하게 달여 종기나 종창에 바르면 바로 효과가 나타나고, 날로 즙을 내서 먹으면 부종이나 속병이 다 없어진다. 또 한여름에 뽑아 햇볕에 열흘 동안 내놓아도 잘 마르지 않고 죽지도 않을 만큼 생명력이 강한 식물이다. 까마중은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풀로 간경화나 암으로 인해 복수가 찰 때 쓴다. 뿌리째 뽑아 그늘에서 잘 말린 다음 푹 달여 마시면 신비로울 만큼 효과가 나타난다. 부처손은 바위에 붙어서 사는 식물로 위암, 간암, 자궁암, 간경화에 효과가 좋고, 자궁이 냉해서 임신이 잘 안 되는 여성이 먹으면 몸이 따뜻해져 쉽게 임신할 수 있다. 독이 없으므로 많은 양을 채취해 수시로 달여 마셔도 되고, 오래 먹어도 부작용이 없다. 느릅나무 뿌리껍질은 종기, 종창, 암 치료에 좋다. 햇볕이 내리쬐는 낮에 채취한 것은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해뜨기 전에 캐서 그늘에 말려서 쓰고, 느릅나무 껍질도 비슷한 효과가 있어서 위암이나 직장암에 쓴다. 

이처럼 우리나라 약초는 세계 어느 나라 약초보다 약성이 우수하다. 같은 학명이라도 토양이 다르고 기후가 다르기 때문에 그 생김새도 다르고 향기도 다르고 약성도 다른 것이다. 서양에서도 약초에 관심을 두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약초를 원료로 사용하는 약품이 증가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약초축제 같은 행사를 통해 우리 약초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에는 식물도감에 실리기는커녕 그 이름도 밝혀지지 않은 약초가 무수히 많다. 이제는 이 책에서 말하는 우리 약초의 약성과 쓰임새를 더 조사하고 연구해 체계적인 기록으로 남겨야 할 때이다. 무한한 가치를 지닌 우리 약초를 제대로 보존하는 길만이 우리가 살길이고 인류가 살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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